경제 | 2024.09.05

소상공인 10명 중 8명 “워라밸 중요”

국내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근무 시간을 줄여 남는 시간에 개인 여가 생활로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소상공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일과 생활의 균형(워라밸)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1.8%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중요함 49.7%+매우 중요함 32.1%)고 응답한 반면.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2%(별로 중요하지 않음 0.5% + 중요하지 않음 0.7%)에 불과했다.

실제 일하는 시간과 개인 생활시간의 균형 정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58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나타냈으며, ‘균형’(37.4%)의 비율이 ‘불균형’(20.5%)보다 높았다. 다만, 종사자 수가 적을수록 균형 정도가 낮았으며, 매출액으로 구별할 경우 ‘매출액 1억원 미만’(5.26점)의 균형 정도가 가장 낮았다.

소상공인이 느끼는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노동강도는 평균 5.92점(10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는데 종사자 수가 1~2명(12.9%), 매출액이 1억원 미만(15.3%)인 소상공인은 사업에 대한 노동강도가 ‘매우 강하다’(10점) 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영자로서 일(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6.52점으로 ‘다소 만족’ 수준이었다. 이 중 ‘만족’(56.7%)한다는 응답이 ‘불만족’(9.4%)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종사자 수가 많거나 매출액이 높을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소상공인의 일주일 중 영업 휴무일은 ‘일요일’(85.4%)과 ‘토요일’(68.6%)이 가장 많았고, 월평균 영업 휴무일 수는 ‘월 8일 이상’(62.9%)이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 10명 중 6명(60.9%)은 현재 영업 휴무일 수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다만, 월평균 영업 휴무일이 ‘없음’(11.0%)과 ‘영업 휴무일이 충분하지 않다’(17.8%)는 응답에서는 종사자 수가 적거나 매출액이 낮은 소상공인의 비율이 높았으며, 충분한 영업 휴무일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수익 압박’(39.9%), ‘업종 특성’(39.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연휴 영업계획이 있는 소상공인은 94.7%를 차지했는데 휴무일은 추석 당일인 오는 17일(92.1%)이 가장 많았다. 이어 18일(88.9%), 16일(86.3%) 등의 순이었다.

추석 연휴 동안 휴무일 기간은 ‘5일’(69.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4일(9.2%), 2일(7.9%), 1일(7.7%), 3일(5.5%)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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