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실망”…코스피 7일 만에 하락 마감
밸류업 지수 발표 후 첫 거래일인 25일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2천500대로 내려앉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5.36포인트(1.34%) 내린 2,596.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1.03포인트(0.80%) 오른 2,652.71로 시작해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세로 전환한 뒤 막판 들어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천70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1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7억원, 5천49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9원 내린 1,33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 부양책과 엔비디아 강세에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지난 24일 공개된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실망감에 7거래일 만에 반락해 2천600선을 내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밸류업 모멘텀이 소멸하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며 “전날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인데, 선정된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 실현,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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