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11일 만에 다시 대구 찾아 보수층 결집 나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11일 만에 다시 대구 찾아 보수층 결집 나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추석을 앞두고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대표는 22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인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있어 대구가 있고 대한민국이 있다. 여러 기업인들이 신나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리를 갖게 됐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살리기에 올인하면서 내수 진작 등을 이뤄내고 있다"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정권 때 이뤄졌던 반시장정책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소득주도성장은 더 양극화만 키웠다"면서 "최근에는 국가통계까지 조작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다행히 대구시민들과 기업인이 있어 이 정부가 탄생했고, 정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 시절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지역은행 활성화 방안(DGB대구은행) △중대재해처벌법(유진종합건설) △디자인 분야 연구개발 예산 편성(이노비즈 대경지회) 등의 현안을 건의했다.

김 대표는 1시간 30여 분간의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 동의안 가결에 대해 (민주당) 다른 당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국회가 정상으로 접어들 수 있는 모멘텀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내년 총선 준비에 대해 그는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여당이해야 할 일은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인물을 좋은 절차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두 가지 일들을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에서 용산 참모진 차출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선거권을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 그 사람이 용산에서 나왔던, 대구에서 나왔던, 광주에서 나왔든 상관없이 모두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지고 있다"며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들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받을 수 있도록 그런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 당의 책임과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오후 권영진 전 대구시 시장주도로 열리는 분권과 포럼 참석에 대해 그는 "포럼 창단 때 참여한 적이 있어 강연도 하고 하려고 한다"며 정치적인 해석에 선을 그었다.

한편, 김기현 대표는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면담 이후  11일 만에 대구를 찾았으며, 이날 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오후 매천 수산물 도매시장과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 간담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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