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실질임금 감소…물가상승 못 따라가는 월급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3년째 월급이 물가 상승세를 못 따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6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은 지난해 상반기(355만8천원)보다 1만5천원(0.4%) 감소한 354만3천원이다.
실질임금은 근로자에게 실제로 지급된 명목임금에서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것으로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낸다.
상반기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403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만4천원(2.4%) 늘었으나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보다 높은 2.8%를 기록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2022년과 2023년에도 전년 대비 각 0.2%, 1.1% 감소했다.
올 상반기 근로자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7월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천13만1천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만4천명(0.7%) 늘었다.
상용 근로자는 6만2천명(0.4%), 임시일용 근로자는 4만3천명(2.2%)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3.9%),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6%)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숙박·음식점업 종사자는 2.7% 줄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건설업 종사자도 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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