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저지 총력
환경부는 4일 멧돼지가 번식기를 맞아 행동반경을 넓히는 겨울철을 앞두고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저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은 야생 멧돼지 행동반경이 넓어지고 기온이 낮아 바이러스가 오래 생존하기 때문에 ASF가 퍼지기 좋은 환경이다.
환경부는 경북 등 ASF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은 지역에 포획 실적이 좋은 사냥꾼을 투입하고 열화상 드론과 포획 트랩 등 장비를 집중적으로 배치해 야생 멧돼지 수를 줄인다.
ASF가 1년 이상 발생하지 않은 강원 고성, 속초, 양양에는 내년 1월부터 사냥개 투입을 시범적으로 허용한다.
환경부는 사냥꾼이나 포획 장비에 바이러스가 묻어 ASF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전국적으로 사냥꾼과 포획 장비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바이러스 전파 경로와 확산세를 예측하고 멧돼지 포획 보상금을 노린 부정행위 단속을 위한 유전자 분석은 기존보다 500건 이상 늘려 2천건 이상 시행한다.
이달부터 지역별 적정 멧돼지 서식밀도를 산출하는 연구를 시작하고 바이러스 확산 위험도를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wadis.go.kr)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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