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12.31

무안공항 참사 사망자 174명 신원 확인…미확인 5명 정밀조사

박상우 국토부 장관 31일 "신원 확인까지 마친 28명, 오늘 유족에게 인도할 수 있도록 할 것"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31일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사망자 17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원 확인과 검안까지 완료된 시신 4구는 유가족에게 인도돼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 다른 175구는 무안공항 내 임시 영안소에 설치된 냉동 컨테이너 11대에 안치돼 있으며 이중 5구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문 대조로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32명 중 1차 DNA 대조에서 17명, 2차로 10명을 각각 확인했다"며 "DNA 불일치 등으로 추가 정밀조사 중인 인원은 나머지 5명"이라고 말했다.

사고 수습 당국은 아직 임시 영안소에 안치된 175구에 대해 수사기관의 검시 등 절차를 마치는 대로 가족에 인도할 방침이다. 

다만 너무나 큰 사고였던 만큼 시신 훼손 상태가 심하고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시신은 소수에 불과해 유족들이 모두 인도받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이날 무안공항 대합실에서 참사 유가족들에게 "시신 검시와 검안, DNA 대조로 신원 확인까지 다 끝난 분이 28명 계신다"며 "이분들에 대해서는 유가족이 인도에 동의하면 오늘 오후부터 바로 모시고 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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