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2.14

한동훈 "사전투표 날인, 선거는 결과뿐 아니라 절차도 본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직접 제기한 ‘사전투표 날인’요구안에 대해 “민주주의를 이루는 본질 중 하나가 선거고 선거는 결과뿐 아니라 절차도 본질”이라며 “선거 관리를 엄정하게 하자는, 절대로 폄하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 위원장은 현행 공직선거법상 ‘사전투표관리관이 투표용지의 사전투표관리관 칸에 자신의 도장을 찍은 뒤 선거인에게 교부한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지금껏 사전투표에선 본투표와 달리 도장(관인)이 인쇄된 용지를 나눠주고 있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말해왔다.

그는 지난 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사전투표 직인을) 직접 못 찍을 이유가 없다. 사전투표관리관이 그 정도 책임성도 없이 사전투표를 관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고, 전날 비대위 회의에서도 “사전투표에서도 법에 정해진 대로 진짜 날인을 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그동안 안 해오던 게 아니라 본투표에선 다 해오던 것이지 않냐”고 반문하며 “사전투표가 본투표보다 가치가 낮나. 그렇지 않다”라며 “(음모론자냐고) 억지 공격할 수준의 얘기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사전투표율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민주당의 비판에는 “본투표에서 이미 하는 방식, 법에 명확히 나온 방식으로 하자는 게 무리한 주장인가. 민주당이 ‘오케이, 그렇게 하자’고 할 줄 알았다. 오히려 왜 그러는지 이상하다”고 반박했다.

선관위가 관리인력 부족을 근거로 난색을 표하는 데엔 “행안부와 지자체에서 인원까지 대준다고 하지 않나. (도장을) 왜 안 찍나. 나 같으면 찍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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