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19

친명계 “조국혁신당, 교섭단체 요건 완화 반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의원 꿔주기’또는 ‘교섭단체 기준 완화’는 안 된다며 적극 견제하는 모습이다.

이번 총선에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은 국회 개원도 되기 전에 정치활동을 본격화하며,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 이상)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타당 의원을 영입하거나 기준 완화를 해야한다.

하지만 친명계는 “교섭단체 추진은 조국혁신당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민주당이 도와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친명계 정성호 의원은 18일 라디오프로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에 의원을 빌려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은 이런 ‘의원 꿔주기’에 대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것”이라며 “우리 비례연합당에 들어오신 시민사회 분들이 의정활동에서 성과를 내려면 결국 다수인 민주당과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명계 김병주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프로에서 조국혁신당의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교섭단체 20인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안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조국혁신당에 대한 반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처럼 민주당 내부의 조국혁신당 견제에 대해 친문계 윤건영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렇게 되는 순간 정치가 배타적이 되는 것”이라며 “정치를 하려면 큰 과제로 모두의 힘을 모아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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