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2.08

작년 10개 시도서 소매판매 감소 제주 감소폭 가장 커

10개 시도에서 상품소비(소매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제주의 감소폭이 -6.3%로 가장 컸다.

제주에 몰렸던 여행 수요가 해외로 빠져나가 제주도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서비스업 생산도 제주에서만 홀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3년 4분기·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99.8(2020년=100)로 전년보다 6.3% 줄었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소비가 줄어 업태별로 면세점(-19.5%), 전문소매점(-5.8%) 등에서 크게 줄었다.

제주의 소매판매는 2019년 10.5% 증가했고 2020년(-26.7%) 크게 줄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5.9%, 0.6%씩 늘었다.

지난해 경기(-4.0%), 전남(-4.7%), 대구(-3.1%)에서도 소매판매 감소 폭이 컸다. 세 지역은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게 줄었다.

반면 대전(5.2%), 부산(3.5%), 강원(3.3%) 등 7개 시도에서는 1년 전보다 늘었다.

고금리·고물가로 소비가 얼어붙으면서 작년 전국 소매판매는 1.4% 줄어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준 바 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에서 2.9% 오른 가운데 17개 시도 중 제주만 유일하게 감소했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 지수는 111.4(2020년=100)로 전년보다 1.2% 줄었다. 2020년 10.5% 줄었다가 2021년 2.3% 오른 뒤 2022년 10.5% 늘었던 바 있다.

인천은 전년보다 6.9% 늘어 전국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6개 시도에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고 세종은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6개 시도에서 증가했고 11개 시도에서 줄었다.

전남(-7.3%), 제주(-6.4%), 경남(-5.9%), 경기(-5.7%) 등은 전문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7개 시도는 증가, 1개 시도는 보합, 9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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