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2.13

작년 중소기업 대출금리 5% 돌파

지난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5%를 넘으면서 11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평균 5.34%로 2012년 5.66%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12년 이후 하향 곡선을 꾸준히 그려 코로나19 사태 첫 해인 2020년에는 2.97%까지 하락했다.

2021년 2.98%로 소폭 올랐고 2022년 4.44%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해 5%마저 넘어섰다. 중소기업들은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대출이 어려워지고 이자 부담은 커진 상태다.

지난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중소기업 대출 중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이 61.1%에 달했다. 2021년만 해도 3.0%에 그쳤고 2022년에도 28.7%였으나 2년 만에 20배로 커졌다.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하반기로 시장 기대보다 늦어지는 분위기다. 고금리 부담이 누적되면서 한계 상황에 몰리는 중소기업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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