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1.25

올 설 차례상 비용 31만원선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의 16곳 전통시장과 34곳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 963원으로 지난해 31만 3천4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27만 8천835원으로 전년에 비해 1.1% 상승했으나 대형유통업체는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1% 하락한 34만 3천90원으로 파악됐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기상재해 영향으로 사과, 배 등 과일류 가격이 상승한 반면 쇠고기(우둔, 양지) 가격이 안정적으로 나타나 전체 비용의 하락을 이끌었다.

특히 30% 할인 등 대형유통업체와 연계한 정부의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확대 효과로 대형유통업체 가격이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t을 공급하고 을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 840억원을 투입한다.

전통 차례상과 간소화 차례상 차림 비용 등 자세한 내용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문인철 수급이사는 “정부와 협심해 설 성수품이 원활하게 공급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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