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 코로나19로 취소

박상현 기자
세계 태권도 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취소됐다.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11월로 연기됐던 2020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를 취소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2013년 이후 매년 열렸던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는 지난해에만 해외 25개국 362명, 국내 1904명 등 2266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여했던 대규모 국제대회다.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조직위원회는 제2차 운영위원회의를 갖고 대회 개최여부를 두고 심도 있는 논의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는 해외선수단이 불참하는 등 반쪽짜리 대회로 전락할 수 있고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겠다는 특단의 조치다.

 

강영수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조직위원장은 “전주시와 전라북도, 그리고 세계 태권도 가족 여러분께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내년도 전주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더욱 풍성하고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시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 규모 체육대회 중 첫 취소 결정으로, 모든 참가자와 시민의 안전을 고려해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회의 적극적인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추진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 전주시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어울림한마당 전국킥복싱대회, 춘계 전국 중고등 검도대회, 전국 댄스스포츠대회 등 9개 전국규모 체육대회의 개최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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