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을고창몰, 150여개 업체 500여 품목 입점

공무원이 직접 발로 뛰며 현장 찾아 맛보며 입점농가 발굴

농특산품 마케팅은 온라인에서도 이뤄진다.

지난해 4월 고창군은 공식 온라인쇼핑몰인 ‘높을고창몰(www.noblegochang.com)’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1년여 남짓한 기간에 지역 150여개 업체 500여 품목이 입점했다.
고창군은 ‘높을고창몰’ 운영을 준비하면서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부각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수박, 멜론, 고구마, 땅콩 등 농산물과 풍천장어, 바지락, 지주식김 등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찾아 제조시설을 점검하고, 맛보며 입점 농가를 발굴해 신뢰성을 높였다.


정기적으로 바이어들과 대형 유통업체 MD들을 초청해 품평회도 마련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은 물론 유통망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농수산물 판매 내용을 보고, 단체채팅방에 이를 공유해 단체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장년 소비자들의 경우에도 농수산물을 한 번에 20만~30만원어치씩 사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 최초 메타버스 쇼핑몰 ‘G-FLEX’를 열고 온라인 구매력이 매우 높은 MZ세대에게 고창군의 유명 특산물 구매와 고창 유명명소를 알리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높을고창몰은 입점자인 농어민의 이익 창출을 가장 중요한 운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소농가이거나 고령농이 대부분인 지역 농어민 입장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유통망을 확보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높을고창몰은 지역 농어가에 이윤을 보다 많이 남기기 위해 올해부터 입점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제품사진 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 다양한 홍보, 프로모션 지원, 택배비 지원 등도 진행한다.

 

지역 농어가들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판매와 유통은 고창군과 고창군수가 책임지겠다는 뜻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지역 농가들은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을 받을 수 있고,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신선한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을 도모하는 것이 주)황토배기유통과 높을고창몰의 역할일 것이다”며 “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전국 대표 농특산품유통회사와 온라인 쇼핑몰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창의 농수산물을 접할 기회가 없던 젊은층의 관심까지 이끌어내며 지역 농수산물 판로 확보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높을고창 브랜드가 가진 맛있고 건강한 프리미엄 농특산물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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