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공공기관 몰린 혁신도시에 도시숲 조성

박상현 기자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시가 대규모 아파트와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혁신도시에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국비 12억5000만원 등 총 25억원을 투입해 혁신도시 내 2.5㏊의 완충녹지와 공원, 공공기관 유휴부지에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수목을 식재하는 등 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에 쾌적한 녹색환경을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거주환경을 개선해주는 숲 조성을 위해 시는 지난 4월 설계용역을 착수한 상태이다.

 

특히 설계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8월까지 보다 효율적으로 숲을 조성하기 위한 다울마당을 운영키로 했다.

 

이와 관련, 시는 9일 용역사인 산림조합중앙회와 교수, 전문가, 시의원, 주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다울마당 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도시 미세먼지 저감숲 조성사업’을 위한 첫 다울마당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다울마당 회의에서 산림조합중앙회는 잎의 면적이 넓은 수종을 복층·다층으로 식재하고, 줄기·가지·잎 등의 접촉면이 최대화될 수 있도록 도시숲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미세먼지가 생활권으로의 유입을 억제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가 날아오는 방향으로 차단숲을 만들고 최대한 미세먼지 저감에 적합한 수종으로 식재하기로 입을 모았다.

 

시는 다음 달 다울마당 두 번째 회의를 열고 세부 추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혁신도시에 이 같은 미세먼지 저감숲이 조성되면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것은 물론 열섬현상까지 완화해 주민들의 생활여건이 쾌적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다울마당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조성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효과성 높은 미세먼지 저감숲을 조성해 혁신도시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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