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발맞춰

박상현 기자
전주시는 지난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방역기준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생활방역 지침 홍보와 준수를 위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전주시는 지난 1월 29일부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단계로 격상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2월 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4월 7일 8번째 환자를 마지막으로 31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그간 코로나19의 신속발견·격리·치료라는 대응원칙에 따라 2월 5일부터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료 및 검사를 실시하고, 종교단체의 집단감염 발생 시에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대량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해외입국자에 의한 감염 확산에 대비해 3월 31일부터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며 자가격리에 앞서 검체 채취를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43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집중해 왔다.

 

또한 자가격리자의 증상 발현 여부 확인, 격리지 이탈 및 확산을 막기 위한 자가격리자 관리, 확진자 방문지와 종교·다중이용·집합시설 인접 구역 등 전주시 전역에 대한 지속적인 소독에 전 직원을 투입해 집중 실시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위험원에 대한 대응에 온 힘을 다해왔다.

 

이와 함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누그러지자, 정부에서는 지난 5월 6일부터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상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해 나가는 가운데 방역활동을 병행한다는 의미로, 기존과 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염예방수칙이 일상생활에 녹아들어 국민들이 상시적으로 실천하는 ‘새로운 일상’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한 생활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하기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으로 소독하기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이다.

 

여기에 4개의 생활방역 보조수칙으로 마스크 착용, 환경 소독, 어르신 및 고위험군 맞춤형 수칙 준수,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등이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을 예방할 수 있도록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에 따라 중단했던 방문건강관리사업, 건강관리사업, 치매안심사업 등을 코로나19의 유행양상과 국가적 대응상황을 토대로 사업재개 시점을 신중히 검토해, 사업 재개와 함께 생활 속 거리두기 생활수칙 준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와 점검을 병행하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최근 확산 양상이 누그러지며 자칫 방심할 수 있지만, 코로나19는 단기간 안에 종식이 어렵고 전 세계적으로도 대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상생활을 하면서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감염병 예방에 지속적으로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보건소는 3월 31일부터 운영해오던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전북대 훈산건지하우스)을 5월 5일자로 운영종료하고, 전북지역 해외입국자의 검사는 6일부터 전북임시검사시설(전라북도인재개발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에서는 직원 2명이 파견해 근무하게 된다.

 

그 동안 전주시 임시생활시설은 입국 후 선별진료소의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외입국자 784명이 접촉 없이 단기간 체류함으로써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는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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