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리단길 거주자우선주차제 7월부터 시행

박상현 기자
전주시가 객리단길 교통체계의 일방통행 전환에 따른 인근 거주민들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거주자우선주차제를 도입키로 했다.

 

시는 총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객리단길 인근 거주민들이 저렴한 사용료로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오는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옥토주차장 주변의 전주객사2·3길 330m 구간에 거주자 우선주차 31면과 유료 노상주차 13면 등 주차구획 44면을 조성키로 했다.

 

또 주차면을 도색하고 주차부스와 주차장표지판을 설치하는 한편 상하개폐식 볼라드 등 시건장치와 감시카메라(CCTV)도 설치할 방침이다.

 

주차장 운영은 전주시설관리공단이 위탁 관리할 계획으로 거주자 우선주차 공간의 경우 고사동, 다가동3·4가에 주민등록상 주소가 되어있는 거주민을 대상으로 1가구 1차량 배정원칙으로 운영되며 이용요금은 월 3만원이다.

 

주차가능 차량은 승용차와 15인 이하 승합차, 개인택시, 2톤 이하 자가용 화물자동차 등이다. 단, 위험물 적재차량과 차고지 확보 의무차량 등은 제외된다.

 

또 유료 노상주차 공간은 관리자 상주시간인 10시~22시까지 유료로 운영되며 최초 30분까지 600원, 30분 초과 후 15분마다 300원이 추가된다.

 

객리단길에 거주자우선주차장이 조성되면 거주자들의 주차분쟁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주차공간을 확보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시는 특색 있는 음식점과 카페가 밀집돼 지역명소로 주목받은 객리단길에 차량 유입이 급격히 늘자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11월부터 양방통행을 일방통행으로 바꾸고 안전보행로를 조성한 바 있다.

 

또한 거주자우선주차제 시행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주민간담회도 진행해왔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기존 주차장과 이용방법이 달라 도입 초기에 혼란과 시행착오가 예상되지만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금번 거주자우선주차제 시행을 통해 장기적으로 도심 내 주차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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