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 편리한 똑똑한 음향신호기 교체

박상현 기자
전주시가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화된 음향신호기를 스마트 신호기로 교체키로 했다.

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5개 교차로에 설치된 노후화된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28개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음향신호기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는 보행신호등 기둥에 설치돼 버튼이나 리모컨을 누르면 보행신호 점등 시 소리로 안내해 시각장애인의 횡단보도 이용을 돕는 장치다. 다만, 기존의 음향신호기의 경우 고장 발생여부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없어 자체점검과 이용자의 고장신고를 통해서 교체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시가 이번에 교체, 설치할 스마트 음향신호기의 경우 사물인터넷 망으로 통신 기능을 구현해 전주시 교통정보센터에서 음향신호기의 고장발생 여부 등 기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고장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시는 현재 160개 교차로에서 740개의 음향신호기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정기적인 일제점검과 신속한 유지보수를 진행하고 예산 확보를 통해 점진적으로 스마트 음향신호기로 교체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해부터 음향신호기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해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전주지회에 음향신호기 작동 리모컨을 배부하고 있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 교체로 시각장애인분들의 보행 여건이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