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정보 담은 ‘빈집은행’, 환경개선 ‘앞장’

박상현 기자

전주시가 장기간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우범지역으로 악용돼왔던 빈집의 정보를 공유해서 거래의 활성화와 정비로 정주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시는 오는 24일부터 6월 30일까지 안전사고와 범죄발생 등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주거환경을 해쳐왔던 빈집의 정보를 공유해 거래할 수 있는 ‘빈집은행’을 시범 운영한다.

 

먼저 시는 빈집은행 운영을 위해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구축한 빈집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사이트에 전국 최초로 빈집 70호를 등록했다.

 

이 사이트에는 빈집의 위치와 면적, 구조, 현황사진, 소유자 의견 등 기본적인 빈집 정보는 물론 건축물대장과 토지대장, 주변 생활복합시설과 민간업체의 정보 등이 통합적으로 제공된다.

 

시는 시민들이 수요에 맞게 빈집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빈집 소유자와 활용자간 중개역할을 진행해 빈집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빈집 등록을 희망하는 소유자의 경우 ‘빈집은행’(https://gongga.lx.or.kr/portal/main.do?sido_cd=45110) 사이트나 전주시청 주거복지과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또 빈집을 활용하길 원하는 시민은 ‘빈집은행’ 에서 확인한 빈집을 전주시 주거복지과(063-281-5249)에 전화해 안내받으면 된다.

 

시는 시범운영을 통해 문제점 등을 파악, 보완한 뒤 오는 7월부터 ‘빈집은행’ 의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빈집에 대한 추가 실태조사도 오는 9월까지 진행해 빈집 정보도 추가할 방침이다.

 

이 같은 ‘빈집은행’ 운영으로 체계적인 빈집관리는 물론 빈집 재생 등 수요에 맞는 활용을 지원해 정주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사이트 운영을 통해 빈집에 대한 정량적인 수치를 관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빈집 정비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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