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취약계층 반려견 건강 챙긴다

박상현 기자
동물친화도시 전주시가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취약계층 반려견의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무분별한 번식과 유기를 방지하고 각종 생식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반려견을 키우는 취약계층 100세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및 중성화 수술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동물등록이 된 반려견을 기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으로, 1세대 당 1마리에 한한다.

 

반려견의 건강검진 비용은 약 5~10만원에 달하며, 중성화 수술의 경우 30~50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된다.

 

단, 중성화 수술 부작용이 높은 10년 이상된 노령견(2009년 이전)의 경우 제외된다. 또 건강검진을 받더라도 이상이 있을 경우 중성화 수술은 받을 수 없다.

 

반려견의 동물등록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 이달 말까지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전주시 동물복지과에서 등록 후 신청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사업에 선정되면 유기동물 보호센터로 지정된 10개 동물병원을 통해 혈액검사와 심장 사상충 검사 등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을 무료로 지원받게 된다.

 

신청을 원하는 시민은 다음달 1일부터 11일까지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지참해 전주시 동물복지과 동물복지정책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되며 이메일로도 신청 가능하다.

 

시는 다음 달 15일 선정결과를 개별 통보할 예정으로 지원규모보다 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1인 세대, 암컷 반려견 소유자, 고령자 순으로 선정,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취약계층과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의 건강검진과 중성화 수술비용을 지원함에 따라 질병에 대한 검진과 치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유기견 발생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등 동물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영규 전주시 동물복지과장은 “취약계층의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최소한의 건강검진 및 중성화 수술비용으로 지원을 결정해 주신 유기동물 보호센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동물보호 및 복지향상을 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선도적인 동물복지 정책으로 시민과 동물이 더불어 행복한, 동물친화도시 전주를 차근차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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