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자투리 공간에 녹색쉼터 조성

박상현 기자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시가 학교의 방치된 공간에 나무를 심어 학생들을 위한 쉼터로 제공키로 했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총사업비 3억원을 들여 중앙중학교, 풍남중학교, 해성중학교 등 3개 학교 내 공터를 휴식과 학습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2020 명상숲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학교의 공터는 용도가 불분명하거나 주차공간으로 방치된 공간으로, 꽃사과, 조팝나무 등 33종 4651주의 나무와 구절초 등 6종 3650본의 초화류를 식재함으로써 쾌적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녹색쉼터로 조성키로 했다.

 

시는 또 쉼터 공간에 텃밭도 조성해 청소년들의 자연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산책로와 벤치 등 편의시설도 갖추기로 했다.

 

이 같은 녹색쉼터가 조성되면 청소년들이 계절마다 다양한 꽃을 감상하면서 자연친화적인 학습이 가능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열섬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무더운 여름철에는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학습의욕을 향상시켜 줄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명상숲 조성을 위한 공모를 통해 접수한 13개 학교에 대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거쳐 3개 학교를 선정하고 숲 조성과 사후관리에 대한 협약도 체결했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명상숲을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환경 친화적인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활발한 소통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0년부터 9년간 명상숲 조성사업에 총 19억원을 투입해 금평초등학교 등 21개 학교에 명상숲을 조성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