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통학로, 쾌적한 숲길로 탈바꿈

박상현 기자

전북 전주시가 초등학교 등·하교 길을 숲길로 아이들과 시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환경부의 기후변화대응 지원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1억5000만원 등 총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통학로 녹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녹지 조성사업은 학생들이 많은 곳을 기준으로 안전펜스가 있고 인도 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전주용흥초등학교와 전주동북초등학교, 전주북일초등학교 통학로로 각각 200~300m 규모의 숲길이 들어선다.


이는 통학로에 녹지축을 확보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함과 동시에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열섬현상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산림청에서 권장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좋은 식물종인 치자나무와 꽃댕강 등 7종, 1만700여 주의 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특히 키 작은 나무, 중간나무, 키 큰 나무를 혼합 식재하는 다층구조 방식으로 조성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시는 해당학교와 인근 경찰서가 참여하는 통학로 녹지 조성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해왔으며,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설계용역을 완료했다. 


 전주시 천만그루정원도시과 관계자는 “여름철 도심열섬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녹지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기타 유휴부지, 공한지 등에 녹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미세먼지로부터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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