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오목대 전각 지붕 보수 ‘착수’

박상현 기자
관광거점도시 전주시가 한옥마을 내 관광명소인 오목대의 노후화된 전각의 지붕을 보수한다.


시는 ‘2020년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다음 달부터 오는 7월까지 총사업비 2억3000만원을 투입해 오목대 전각의 지붕기와 보수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목대 전각은 1987년 건립돼 전주 시민의 휴식공간이자 한옥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로 이용돼 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붕 기와가 노후화되고 부분적으로 탈락되거나 틀어져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단청이 있는 목부재 주변에는 누수가 일어나 부식과 균열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전각의 지붕 상부(산자 이상)를 해체한 뒤 연목(서까래) 등의 목부재를 교체하고, 지붕 기와도 전체적으로 보수할 계획이다.

 

시는 보수공사가 완료되면 전주 한옥마을의 문화재를 보호하고 관람객들에게 안전한 관람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한옥마을 내 손꼽히는 관광명소로 아름다운 야경을 제공하는 장소인 만큼 보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문화재의 원형을 최대한 보존함과 동시에 관람객이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북도 기념물 제16호인 오목대는 1380년(우왕 6) 삼도순찰사 이성계가 황산에서 왜구를 토벌하고 귀경하는 도중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던 곳으로 1974년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