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봉지씌우기 전 약제 방제 철저

양인규 기자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나상우)에 따르면 복숭아는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까지 봉지 씌우기를 실시하는데, 이 시기 과실에 침입한 검은별무늬병, 세균성구멍병, 복숭아순나방, 잿빛무늬병 등은 봉지 속에서 왕성하게 번식해 수확기에 큰 피해를 준다.

 

특히, 복숭아 개화기인 4월에 비와 저온으로 잿빛무늬병(회성병)과 천공병(세균성구멍병) 발병 사례가 점차 확산할 우려가 크다.

 

또한 복숭아순나방은 4월 하순부터 9월 상순까지 2~4회 정도 발생하며, 주로 중·만생종 품종에서 더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주기적인 방제가 필요하다.

 

겨울 날씨가 따뜻해 이전과 비교해 복숭아순나방 등 해충 발생 시기가 다소 빨라져 피해를 주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잿빛무늬병은 주로 수확기 과실에 발병해 피해를 주지만, 개화기에 꽃에 감염되고, 열매가 맺은 가지까지 병이 퍼져 가지가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열매에 봉지 씌우기를 하면 일부 병충해가 예방되고, 과일의 외관이 좋아지며 벌어짐 현상이 적어지고, 농약이 직접 과실에 부착되지 않아 상품성이 높아져 고품질의 과일을 생산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소장 나상우)는 “가뭄이 지속되면 해충 발생이 심하고, 강우가 계속되면 습기가 많아져 병 발생이 많으므로, 봉지 씌우기 전에 철저한 병충해 방제를 통해 과실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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