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원평집강소 복원’ 마침내 준공

- 원평집강소, 전문과 고증거쳐 복원 -

이준석 기자
김제시는 전국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원평집강소를 1년여 만에 동학농민혁명 전문가 및 고건축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김종진 문화재청차장, 이건식 김제시장, 이지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최규성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2월 21일(월) 오전 11시부터 진행되었다.
 
이번에 복원된 원평집강소는 1894년 5월(음력) 동학농민군이 조선정부와 전주화약을 체결한 이후 7월경, 동학농민군 최고지도자 전봉준과 전라감사 김학진이 관민상화의 원칙에 따라 전라도 53개 군·현에 설치하기로 합의하였고, 원평집강소는 이때 설치되었다. 원평집강소는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집강소 건물로서 학계 전문가들은 집강소 복원이 동학농민혁명사에 있어 매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이 건물은 1882년에 4칸의 초가로 지어졌으며 동학농민혁명 시기에 백정 출신 동록개가 원평대접주 김덕명 장군에게‘신분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며 헌납하였고, 동학농민군 최고지도자 전봉준 장군을 비롯한 동학농민군은 이곳에서 민주사회와 평등사회를 지향하고 그것을 실천하였다. 
 
이후 이 집강소 건물은 일제강점기에는 면사무소, 불법연구회(원불교) 교당으로, 해방 이후에는 개인주택 등으로 사용되었으나 건물이 130년 이상 오랜 세월이 지남에 따라 멸실 및 훼손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김제시가 2012년 1차로 긴급매입 대상 문화재로 문화재청에 매입을 신청하였고,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계기로 2014년 10월 김제시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2차로 문화재청에 긴급하게 매입복원을 신청하였다. 
 
이에 문화재청은 현지조사를 통해 긴급매입을 결정하고 복원사업 대행기관으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을 선정하였으며, 기념재단은 학계 관계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원평집강소 복원자문위원회(위원장:신순철 원광학원 이사장)를 운영, 1년여 동안 문화재전문가 및 지역주민들의 역사적 고증과 자문을 통해 동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마침내 이날 복원 준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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