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서림공원 100년 넘은 서어나무 연리목 발견 화제

이준석 기자
부안군청 뒤편 성황산에 위치한 서림공원에서 100년 넘은 서어나무 연리목이 발견돼 화제다. 
 
부안군은 서림공원 서림정 앞에서 수령이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서어나무 연리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어나무는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로 속명은 카르파누스(Carpinus)로 ‘나무’을 의미하는 켈트어 ‘카르’와 ‘머리’를 뜻하는 ‘핀’의 합성어로 ‘나무의 우두머리’로 불린다.
 
또 독특한 수피가 세로로 요철이 있어서 잘 다듬어진 보디빌더를 닮았다고 ‘머슬 트리’ 즉 ‘근육나무’라고도 일컫는다.
 
군은 연리목을 찾는 탐방객들을 위해 하트 모양의 안내판을 설치했다.
 
연리목은 ‘서로 붙어 있는 나무’라 해 ‘連(이을 연)’·‘理(나무결 리)’·‘木(나무 목)’이라 부르고 있으며 서로 다른 두 나무가 맞닿은 채로 오랜 세월이 지나 한 몸이 된 것으로 사람이 사랑하는 형상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예로부터 부모·자식간, 친구간, 연인간, 부부간에 사랑을 나타내는 귀한 나무로 여겼다.
 
그래서 연리목을 ‘사랑나무’라고도 부르며 매우 길한 징조로 여기고 있다.
 
권재근 푸른도시과장은 “서림공원 연리목을 찾아 다사다난했던 2015년을 정리하고 다가오는 2016년 새해 소망과 모두의 사랑·건강을 빌어보길 바란다”며 “연리목도 보고 성황산 등산도 함께 즐기면 좋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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