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 성공 추진 총력전

조진섭 기자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임실군이 전북도 대선공약인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특히 섬진강댐 건설 후 50년 넘게 개설되지 못한 옥정호 남측순환도로 개설 필요성을 앞세워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상대로 전방위 설득에 나서고 있다. 
 

5일 심 민 군수는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군의 최대현안이자 오랜 숙원인 섬진강댐 순환도로 개설사업비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국가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 
 

심 군수는 이날 SOC 및 도로관련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 국토예산과  관계자를 만나 “섬진강댐 건설후 50여년이 지나도록 섬진강댐 남측순환도로가 개설되지 않고 있어 교통단절로 인한 시간과 거리비용의 증가로 인한 엄청난 피해를 수십년간 입고 있다”며 지역경제 낙후도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심 군수는 특히 임실군이 추진하는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이 전북도 대선공약에 포함된 가운데 그 중심인 옥정호 남측순환도로 개설은 반드시 국가차원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섬진강댐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만큼 후속조치로 옥정호 남측순환도로 역시 지방이 아닌 중앙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 마땅하다는 논리를 덧붙였다.  

 

섬진강댐 건설 이후 양안도로인 북측 순환도로는 개설됐지만, 남측 순환도로는 지난 2008년 일부 개통된 8.2㎞ 외에 주민생활의 불편이 제일 심한 미개설 구간 15.8㎞이 남아 있는 상태다.

 

주민불편 고조와 막대한 경제적 손실 속에서 추가 개설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전북도에서 추진하는 5.8㎞ 중 2.8㎞만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놓여 있다. 3km는 아직 계획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나머지 10㎞ 구간 개설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방도라는 이유로 전북도의 몫으로 넘기고 있지만, 480억원에 달하는 재원을 감당하기는 무리수가 따른다.

 

임실군은 천신만고 끝에 옥정호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됨에 따라 섬진강댐 주변의 기반시설 확충과 낙후지역 재생을 위한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면서 남측 순환도로개설의 시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섬진강 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새정부 출범과 함께 옥정호 남측 순환도로의 완전개통은 필수 과제라는 것이다.

이에 심 군수는 이날 기재부 핵심 관계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북도와 임실군이 미개설 구간 10㎞의 사업

 

비 480억원 중 20%를 부담하는 만큼 80% 만이라도 국가가 부담해 2018년도에는 추진될 수 있도록 실시설계에 필요한 국비 18억원을 반드시 반영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그는 특히 “2004년 섬진강대 재개발사업 기본설계에 반영됐던 순환도로의 예산확보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조기개설에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다목적댐 개발에 따른 주변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전향적인 자세로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실군은 그동안 옥정호 남측순환도로 개설 문제로 수년간 끈질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15년부터 올해 3월까지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회, 중앙부처, 여야 정치권 등을 30번 넘게 찾아가는 등 하루가 멀다하고 애달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섬진강댐은 지난 1965년에 우리나라 제1호 다목적댐으로 건설되어 농업 및 국가경제 발전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이주로 인한 주민들의 생계대책과 생활기반시설이 뒷받침 되지 못한 채 반세기가 넘도록 피폐하고, 팍팍한 삶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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