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4.02

자산 형성 목마른 그들…청년도약계좌 가입 100만명 돌파

금융위원회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IBK기업은행 대강당에서 청년도약계좌 100만명 개설 기념 강연을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달 말까지 231만4천명의 청년이 가입 신청을 했고, 이 가운데 105만9천명이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1월 25일부터 운영 중인 청년희망적금 만기자 대상 청년도약계좌 연계 가입을 통해 약 4~5조원이 청년도약계좌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중장기 자산 형성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위원장은 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주요 은행에서 청년희망적금 만기 수령금을 청년도약계좌에 일시 납입한 청년이 가입할 수 있는 ‘청년도약플러스적금’ 운영도 개시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청년도약플러스적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 최대 연 5.0%의 금리가 적용된다.

중소기업 재직 청년 등의 자산 형성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부위원장은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경우 청년도약계좌 가입요건을 충족하면 청년내일채움공제와 중복해 가입할 수 있고, 육아휴직 급여만 있는 청년 및 군 장병 급여만 있는 청년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5년간 매달 70만원 한도로 적금하면 지원금(월 최대 2만4천원) 등을 더해 5천만원가량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월 협약 은행 앱으로 가입 신청을 받은 후 개인·가구 소득 요건 등을 따져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4월 가입 신청은 오는 5일까지 운영한다. 청년희망적금 만기자뿐 아니라 일반 청년도 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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