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17

北 선거 엿새만에 "국민의힘 대참패"…총선 결과 첫 언급

북한이 4·10 총선 이후 엿새만인 16일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선거”라며 총선 결과를 언급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16일자 6면에 실은 ‘민심을 받들어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주말 개최된 촛불집회 참석자들의 발언과 글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 투쟁에 떨쳐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집회 참석자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윤석열 패당에 대한 민심의 엄정한 판결” “윤석열 패당이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이제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파쇼적 탄압에 더욱 악랄하게 매여 달릴것”이라는 식의 비판을 쏟아냈다.

신문은 그러나 정당별 의석수 등 구체적인 선거 결과는 전하지는 않았다.

북한은 주요 선거때마다 공식·비공식 선전매체를 동원해 대남 비난을 쏟아냈다. 

선거 결과도 비교적 신속히 전한 적이 있는데 2016년 20대 총선의 경우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들은 우리 선거 결과를 곧바로 알렸었다. 

반면 4년 전 21대 총선때는 별도 보도를 하지 않았다. 

다만 대남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은 선거 열흘이 지난 뒤 “미래통합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참패를 당한 이후 보수당 내에서는 황교안에 대한 분노가 말그대로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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