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08

이재명 "회초리로 안 되면 권력 빼앗아야…尹정권 심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제22대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유세 현장에서 “회초리를 들어서 안 되면 권력을 빼앗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왕을 뽑은 게 아니다”라며 “윤 정부는 여러분이 맡긴 권력과 여러분이 낸 세금으로 개인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어 “국민들의 삶을 훼손시킨 그들에게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줘야 한다”며 “국민이 뽑은 건 ‘왕, 숭배할 우상, 통치할 지배자’가 아닌 오로지 국민과 국가를 위해 충직하게 일할 일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직하지 못한 일꾼은 쫓겨날 수밖에 없다는 걸 경고해야 한다”며 “일꾼이 주인을 거역하고 주인의 이익에 반하는 나쁜 생각을 일삼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주인을 두려워하지 않는 일꾼들은 해악”이라며 “그들은 국민이 힘들어할 ‹š도 예산이 부족하다고 서민 지원 예산을 삭감했고, 그러면서도 소수 부자를 위해 세금을 깎아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러분이 맡긴 그 권력으로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게 아닌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그들에게 경종을 울려달라”며 “외교 망신, 국격 훼손, 경제 폭망, 민생 파탄, 민주주의 파괴까지 그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또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인용해 “주권을 포기하면 가장 저질의 인간에게 지배받는다”며 “포기하는 만큼 특별 기득권 소수가 그 몫을 차지한다. 어느 쪽이든 꼭 투표하시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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