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09

이재명 "일하는 척했네"…與 "유권자 모독"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유세를 마치고 차량 안에서 “일하는 척했네”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유권자들을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7일 오후 논평에서 이 대표를 향해 “국민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절절한 호소가 ‘일하는 척’이었나, 만약 또 국회의원이 되면 ‘일하는 척’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6일 이 대표의 유튜브 채널엔 자신의 지역구 인천 계양의 거리 인사가 끝난 뒤 차량에 탑승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촬영하던 사람에게 카메라를 넘겨 받으면서 “일하는 척했네. 아이고 허리야. 허리 너무 아파”라고 발언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박 공보단장은 “이런 것이 ‘내심’이다. 마음의 소리가 나온 것”이라며 “애초에 진정성은 없었다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맹공을 이어갔다.

이어 이 대표의 발언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에 대한 극도의 위선이라며 “앞으로는 서민을 외쳤지만 철저히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서민을 위하는 ‘척’했던 이 대표의 속마음을 이제 분명히 알았다”며 “국민의힘은 제대로 ‘일’ 하며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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