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3.21

'옥중출마' 송영길 "유세 한 번 못 하는 건 가혹"…보석 호소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는 20일 “유세 한 번 못 한 채 선거가 끝나는 건 너무나 가혹할 것”이라며 연일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 측은 이날 자신의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에 이러한 내용의 참고자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 측은 “이번 총선은 정치인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선거 유세 한 번 못 하고 구치소에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라고 거듭 요청했다.

송 대표 측은 시민 4천여명이 합명한 ‘송영길 보석에 대한 처벌감수 확약서’도 함께 제출했으며 여기엔 함세웅 신부와 김상근 전 KBS 이사장 등도 참여했다.

확약서엔 “송영길이 도주하거나 범법행위를 하면 범인도피죄, 위증교사방조죄 등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지난 18일 공판에서도 직접 보석 허가를 호소했던 송 대표는 총선을 앞세우며 연일 재판 요청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천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4일 구속기소된 바 있다.

송 대표는 지난달 6일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했으며. 4·10 총선 광주 서갑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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