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19

이재명 "尹, 말로만 민생…누가 포퓰리즘이라 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중동 갈등에 따른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이 심화되자 “정부가 전혀 안 보인다. (윤 대통령은)말로만 민생, 민생, 민생 세 번 외쳤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 상황”에 이르렀다며 “윤석열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에 말로만 답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한 민생 회복 지원금(국민 1인당 25만원 지급)을 포함한 민생 회복 긴급 조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민생 회복 지원금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이자 부담 완화에 약 1조원이 들어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저금리 대환 대출 2배 확대 및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4천억원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며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데엔 약 3천억원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이 대표는 “이런 것은 포퓰리즘이 아니다. 국민 다수에게 필요한 정책을 하는 것을 누가 포퓰리즘이라고 하나”라며 반문했다.

전날 윤 대통령이 총선 참패 엿새 만에 국무회의를 통해 “무분별한 현금 지원과 포퓰리즘은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마약”이라고 겨냥한 데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어제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며 “어떤 분하고 통화하며 의견을 묻자 ‘마음의 준비를 더 단단하게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안전벨트를 준비해야 할 상황이 맞는 것 같다. 철저하게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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