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19

與 수도권·광주 등 '험지' 출마자 중심 모임 결성

4·10 총선에서 여당 지지세가 약한 ‘험지’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30·40 세대를 중심으로 모임을 결성했다.

인천 서구갑에서 낙선한 박상수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에 “개표 결과 후 ‘선거를 마치며’라는 글을 쓴 뒤 서울 성북을에서 출마한 이상규 후보로부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모임 결성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강북갑 전상범 후보, 중랑을 이승환 후보가 모였고 이후 다른 후보들도 초대하면서 첫 모임에 9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모임 이름은 ‘첫목회’로 ‘매월 첫째 주 목요일마다 모인다’는 뜻이고, 해당 모임 창립 멤버로는 서울 도봉갑 김재섭 당선인과 이재영(강동을)·이승환(중랑을)·전상범(강북갑)·박상수(인천 서구갑)·한정민(경기 화성을)·서정현(안산을) 수도권 후보들과 박은식(광주 동남을) 후보 등 총 9명이 이이름을 올렸다.

박 후보는 “현안들에 대한 최대한의 공통점을 찾았고 우리의 정치 목표에 대한 합의점도 찾았다. 다음 모임에서는 대표와 대변인도 정하기로 했다”고 게재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가진 그나마의 소득은 그 원외 당협위원장의 압도적 다수가 부모님 모시고 아이들 기르며 살아내야 하는 3040 세대라는 것”이라며 “대부분 낙선했지만 저희 세대의 정치를 해볼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상규 후보는 전날 박 후보가 올린 창립멤버 사진을 공유하며 “작은 걸음의 시작”이라고 했고, 이승환 후보는 “척박한 땅에 씨앗을 심은 사람들”이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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