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4.26

尹 핵심공약 실행할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교수 내정

내달 27일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의 초대 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또 R&D(연구개발) 등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1급)에는 존 리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위 임원이 내정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후 이같은 인선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교수는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한 후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로 임용돼 우주항공전공의 추진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액체로켓엔진 관련 핵심연구를 담당하는 ‘차세대우주추진연구센터’의 센터장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초대 청장인 만큼 우주에 대한 전문성을 깊이 있게 고려하고 있다”며 “인사를 늦지 않게 조속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무본부장에 내정된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임원은 30년 간 백악관과 NASA 등에서 일한 우주산업 관련 전문가다.

정부는 이 직책에 대통령급인 연 2억 50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우주항공청은 우주 개발을 주도할 국가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추진됐다.

지난해 4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된 지 9개월 만인 지난 1월 국회 문턱을 넘어 설립 근거가 마련됐다.

우주항공청은 경남 사천에 설립돼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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