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2.05

설 차례상, 전통시장서 장보면 더 싸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약 5만7천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사리·깐도라지 등 나물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하고, 과일류의 경우 대형마트가 더 쌌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3~26일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평균 29만8천392원으로 대형마트(35만4천966원)보다 5만6천574원(15.9%) 저렴했다.

주요 품목 분류별로 살펴보면 채소류의 경우 전통시장이 1만9천679원으로 대형마트보다 49.2% 저렴했고 수산물은 28.6%, 육류는 20.6%, 과일류는 4.3% 각각 낮았다.

조사 품목 27개 가운데 18개는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깐도라지(69.7%)와 고사리(65.8%), 동태포(43.8%), 숙주(35.0%), 쇠고기(탕국용)(33.7%), 대추(32.9%) 등이 가격 우위를 보였다. 

사과(부사), 배(신고), 두부, 대파, 무 등은 전통시장 가격이 높았다.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은 “현재 전국 전통시장·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월 200만원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면서 “설 명절 기간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도 좋은 전통시장에서 차례상을 준비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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