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2024.05.07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의 절대다수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의대·병원 3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달 3일부터 24시간 동안 소속 병원 교수 467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96.5%가 환자 곁을 지키고 싶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다만 70.9%는 현재 진료를 유지하기 어려울 만큼 힘들다고 답했고 진료를 줄여야 한다는 답변도 63.5%에 달했다. 향후 진료를 유지하겠다는 답변은 24.3%였다.

또 힘들어서 병원 이탈을 고려하는 교수는 7.4%, 사직을 강행하겠다는 응답률은 3.5%로 나타났다.

비대위는 “올바른 정책을 실행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가하는 겁박을 거둬 이들이 일터로, 학교로 돌아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모든 분야에서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의료 제도 개선을 통해 적절한 경제적 보상을 보장해야 한다”며 “법적 소송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변화시키는 것도 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우리는 하루빨리 우리나라의 의료가 보다 나은 모습을 갖추기를 바란다”며 “이제부터라도 환자와 의료소비자, 전문의와 전공의가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올바른 의료체계를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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