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4.05.08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이용자 감소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자 수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 물질 검출 등 품질 문제나 정보 유출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월회비를 인상한 쿠팡은 월간 이용자 수가 소폭 증가했다.

7일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4월 종합몰앱 한국 이용자 수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등 순으로 지난 3월과 같았다. 쿠팡 국내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3천86만6천여명에서 지난달 3천90만8천여명으로 4만1천여명(0.13%) 증가했다.

쿠팡의 경우 월회비 인상으로 회원을 탈퇴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존 가입자는 7월까지 월회비가 유지되고, 유료 회원이 아니라도 쇼핑할 수 있어 4월 월간 이용자 수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지난 3월 887만1천여명에서 지난달 858만9천여명으로 28만2천여명(-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테무 이용자도 829만6천여명에서 823만8천여명으로 5만7천여명(-0.7%)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회원 가입 이벤트를 강화하고 극가성비 직구 아이템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의 경우 회원 수가 3월 한 달간 200만명 넘게 늘었다.

다만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지난달 한국 이용자 수를 보면 쿠팡과 테무는 늘고, 알리익스프레스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쿠팡 이용자 수는 3월 3천38만5천여명에서 지난달 3천44만9천여명으로 6만3천여명(0.2%) 늘고, 같은 기간 테무는 635만7천여명에서 693만1천여명으로 57만4천여명(9.0%) 증가했다. 해당 기간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이용자 수는 694만1천여명에서 668만7천여명으로 25만3천여명(-3.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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