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3.12.19

국토부, 스마트 빌딩 활성화 로드맵 발표…"스마트 빌딩 1만 곳 세울 것"

국토교통부가 오는 2035년까지 도심 내에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도심항공교통(UAM) 친화형 건물 1만 동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플러스(+) 빌딩’ 로드맵을 발표했다.

미래 모빌리티 친화형 건물인 스마트플러스(+)빌딩은 UAM, 로봇 등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공간 구조와 설비를 갖춘 건축물을 뜻한다.

이번 로드맵은 원희룡 장관과 하헌구 인하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산·학·연 65개 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플러스 빌딩 얼라이언스가 지난 2월부터 논의한 결과다.

정부는 최종 목표인 스마트플러스 빌딩 1만 동 구축을 위해 우선 내년 상반기 3기 신도시인 고양창릉에서 로봇 친화형 아파트 조성을 위한 ‘미래건축 특별설계 공모’를 한다.

생활권 단위로 주거지역 내 소규모 로봇 물류거점 조성도 허용하기로 했다.

또 건축법 시행령을 고쳐 500㎡ 미만 소규모 주문배송시설의 제2 근린생활시설 입지를 허용한다.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건축물 공간 변화도 꾀한다. 자율주차가 가능해지면 건물 내 주차 공간을 축소하거나, 외부로 분리할 수 있다.

아울러 아파트에 자율주차 지원 로봇을 설치하면 기계식 주차장을 허용하고, 자율주행을 통한 외부 주차장 확보 때는 주차장 설치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도로에 접한 건물 저층부에는 자율주행 도킹 데크와 차량용 엘리베이터, 개인형 이동수단(PM) 주차 공간을 설치해 환승이 편리한 동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건축물 용도에 ‘UAM 버티포트’를 신설하고, 공공 기능을 갖춘 버티포트에는 용적률과 건폐율도 완화한다.

국토부는 내년 중 스마트플러스 빌딩 조성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2025년에는 건물 인증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부여, 선도사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한다.

원희룡 국교부 장관은 “국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UAM, 자율주행, 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신 모빌리티, 신물류, 신환경 스마트+빌딩의 확산에 적극 노력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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