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3.12.28

올해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 80kg당 20만 2천797원…전년 대비 8.7%↑

올해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산 10~12월 수확기 평균 산지 쌀값은 80kg당 20만 2천797원/80kg(20kg당 5만 699원)으로 전년 대비 8.7% 상승했다.

이는 농식품부가 지난 4월께 진행한 민당정 간담회에서 약속한 수확기 쌀값 20만원 수준이 유지되도록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첫 수확기 대책으로 2022년산 쌀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인 90만t 정부 매입 계획을 발표해 기존 80kg당 16만 1천572원이던 것을 18만 8천580원으로 16.7%까지 반등시켰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수급관리로 올해 9월에 20만원대로 회복시켜 올해 수확기 쌀값을 뒷받침했다.

농식품부는 효율성이 낮은 과거의 사후적 시장격리 방식을 지양하고 근본적으로 과잉생산을 줄일 수 있는 선제적 수급관리로 정책을 전환했다.

특히 2023년산 쌀의 적정 생산을 위해 이앙 전부터 지자체 및 농업인 단체와 협업해 벼 재배면적을 1만 9천ha 감축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전략 작물 직불제를 도입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했다.

이 같은 선제적 수급 관리로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늘었지만, 예년에 비해 초과 생산량은 9만 5천t이 줄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지속해서 가격 및 재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추진해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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