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023.07.05

문제 있는 일본산 수산물, 절대 수입되지 않는다

고강도 원산지 점검 100일간 실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5일 “문제가 있는 일본산 수산물은 절대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박 차관은 “수입되는 일본산 수산물은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이외 지역의 수산물로, 매 수입 건마다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수산물 유통이력 시스템을 통해 신고된 올해 상반기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량은 1만 610톤으로, 일본산 수산물이 전체 수입 수산물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 수준이라고 해수부는 밝혔다.

박 차관은 “일본산 수산물을 수입·유통한 업체는 전체 2만 680곳”이라며 “올해 5~6월 일본산 등 국민우려 품목 취급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위반업체 158곳을 적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위반 행위 중 원산지 미표시가 126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32건은 거짓 표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이 많이 된 품목은 수입량이 많은 참돔, 가리비, 멍게 순으로 조사됐다.

박 차관은 “안전한 국내 수산물을 국민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수준의 고강도 원산지 점검을 100일간 실시할 계획”이라며 “해수부, 지자체, 해경, 명예감시원 등 최대 가용 인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반 행위 발견 시 높은 수준의 처벌 규정을 일체 예외 없이 적용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를 한 번에 무너뜨리는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를 반드시 뿌리뽑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우선, 정부와 지자체가 일본산 등 수입 수산물 취급업체를 최소 3번 이상 방문하는 ‘투-트랙’ 점검 체계를 가동하고 유관기관과 외식업 단체, 소비자 단체 등 민관이 모두 참여하는 특별점검을 추진한다.

한편, 지난 4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는 총 47건(올해 누적 4831건),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총 18건(올해 누적 2615건)으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박 차관은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와 관련해 “게시판 운영을 시작한 지난 4월 24일 이후 총 98건을 선정했고 84건을 완료했으며 모두 적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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