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2.19

국힘 영천·청도 선거구서 TK 첫 이의신청

4·10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의 심장’인 대구·경북(TK) 첫 이의신청이 경북 영천시· 청도군 선거구에서 나왔다.

이런 현상은 아직까지 공천 방식을 확정하지 않은 곳이 대구 5곳과 경북 6곳 등 모두 11곳이어서 이곳에 대한 추가 발표 이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전날(17일) 국힘 공관위가 이만희 의원을 단수 공천하자 탈락한 김장주(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김경원(전 대구국세청장)·이승록(국민의힘 중앙위원회자문위원) 등 3명과 시민단체들이 이날 성명서를 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영천은 2018년 7대 지방선거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영천 시장직을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한 지역으로 국힘의 공관위의 공천 관련 발표문 중 지난 총선 및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패배한 지역은 우선 추천 지역이라는 세부기준에 명백히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만희 의원은 2022년 8대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지역사무소에 근무한 전현직 남녀직원 2명 모두를 추천함으로써 지역 정치인과 시민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사실들을 근거로 이만희 의원 공천배제건의문을 지역원로와 시민단체들이 각각 작성해 1월 중에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사무총장에게 전달했으며 원로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건의문 전달 사실을 알렸고 이런 사실은 중앙과 지역의 방송과 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면접 과정에서 공관위원이 이 건의문의 내용이 거의 사실에 부합한다고 확인했는데 지역주민의 의견과 지역 발전에는 관심도 없는 파렴치한 국회의원을 지역 관리를 잘해서 단수 공천했다는 발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공관위 판단에 대해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에 김경원·김장주·이승록 등 예비후보 3명과 지역 원로들, 시민단체 및 시민들과 뜻을 같이하면서 국민의힘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단수공천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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