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1.29

홍익표, 잇단 北도발에 "최소한의 대화채널 열도록 노력해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9일 “최근의 한반도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전쟁 가능성이 크다는 국내외의 지적을 윤석열 대통령이 무겁게 받아들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해야 할 일은 위기를 관리하고 대결적 언행을 자제하면서 사소한 오해가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대화 채널이라도 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남북 관계를 “적대적이며 전쟁 중인 두 국가관계”로 규정한 데 이어 지난 24일과 28일에는 잇달아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이 같은 상황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도 지난 주말 외교안보 책임자 회담에서 북한 문제를 논의하며 북핵 문제에서의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는 등 상황 관리에 주력한다”며 “윤석열 정부만 그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최근 움직임을 두고 “7·4 남북공동성명 이후 남북이 유지·발전시켜 온 남북 관계를 허물고 전쟁 위기를 키우는 잘못된 행동”이라며 “북한은 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닫지 말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 4월 총선에 적용할 비례대표 배분 방식과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당내 의견이 모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현행 준연동형제를 유지하는 주장과 병립형으로 회귀하자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 당원 투표로 이 중 하나를 결정하자고도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해 “지도부가 어느 정도 결정을 하고 그 안을 의원총회나 전 당원 투표에서 추인받는 게 더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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