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공천 기준, '국민 무시'·'이재명 맞춤형'"

국민의힘은 31일 더불어민주당의 4·10 총선 공천기준을 ‘국민무시·이재명 맞춤형’이라고 비판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엄격한 기준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능력을 갖춘 인물들을 공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윤 선임대변인은 이어 “특히 신(新) 4대 악과 4대 부적격 비리와 관련, 사면 복권이 되더라도 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민주당과는 완벽한 차이가 있는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이 새롭게 공개한 국민 참여 공천 기준에 음주운전과 증오 발언이 빠져 논란이 되고 있다”며 “민주당 공관위는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 갑질, 학교폭력, 증오 발언 등을 ‘5대 혐오범죄’로 규정해 검증했는데, 정작 공천 심사가 본격화하자 두 항목이 슬그머니 제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스스로 공언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어기는 민주당을 향해 ‘역시나’라는 반응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음주운전 전과와 형수 욕설 논란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고 비꼬았다.

윤 선임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말로는 ‘원칙 공천’을 내세웠지만 실상은 ‘국민 무시 공천’, ‘당 대표 맞춤형 공천’과 다를 바 없다”며 “국민의힘은 다르다. 그 어떤 정파적 치우침도 없이 엄격하고 투명한 기준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