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5.01

與, 새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임명 예정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황우여 당 상임고문을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당 상임전국위원회는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회의를 열고 전국위원회 소집안을 의결해 통과되면 다음달 2일 비대면 회의 방식으로 제12차 전국위원회가 열린다.

이날 비대위 설치의 건과 비대위원장 임명안이 안건으로 상정된다.

앞서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황 상임고문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했다.

황 상임고문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낸 데 이어 박근혜 정부 당시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연이어 역임하는 등 핵심 당직을 맡아왔다.

황 상임고문이 새 비대위원장에 취임하면 오는 6월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두 달여 동안 ‘관리형 비대위’ 수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비대위원장은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현재의 당원투표 100%로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 확정을 비롯해 총선 패배에 따른 당 수습 방안 등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윤 권한대행은 비대위원장 지명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후보를 선정한 세가지 기조로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당과 정치를 잘 아는 분 △당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상임고문에 대해 “5선 의원이기도 하고 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바르게 할 수 있는 분”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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