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5.01

“전대 연기 요청, 비슷한 말도 한 적 없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차기 전당대회 개최 연기를 요청했다는 주장에 “비슷한 말도 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한 연기해 달라는 말을 자기 측근 국회의원들에게 부탁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어 “가능하면 당 대표가 되려고 그런 뜻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여권 일각에서도 전당대회가 미뤄질 경우 4·10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출마에 나설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에 관한 질의를 하는 언론들에 동일하게 답변하며 신 변호사의 주장을 일축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가 열리더라도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은 여전하다.

한 전 위원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일단 상황을 보고 기다려보겠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전당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두어 달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다. 지금 상황과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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