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2.05.18

尹대통령, IPEF 참여 확정…24일 출범선언 정상회의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는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정부가 18일 미국이 추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출범 멤버로 참여하기로 확정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방한 직후 일본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재할 예정으로, IPEF 출범을 위한 협의 개시를 선언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1일 서울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IPEF 출범에 적극적 지지와 함께 참여 의사를 밝히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처음 공개한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신(新)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다.

우리 정부는 이미 IPEF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며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직후인 22∼24일 방일 기간에 IPEF 출범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관련국간 협의에도 속도가 붙었다.

윤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회 첫 시정연설에서 "이번 주 방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참여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다음에 일본에서, IPEF 관련된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한미정상회담 때 IPEF 참여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적극 검토 중"이라면서 "열린 협의체인만큼 그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IPEF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반중(反中) 연대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IPEF 선제적 참여시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윤 대통령의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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