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5.02

與 원내대표 선거 오는 9일로 연기

국민의힘이 3일로 예정됐던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오는 9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30일 국회에서 당 원내대표 선출 선거관리위원회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선거 후보 등록일(5월 1일)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경쟁 후보 없이 '친윤계' 이철규(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추대론이 나오자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당 선거관리위원장인 이양수 원내수석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9일 당선자 총회에서 후보의 정견과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초선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선관위에 같은 요청이 다수 있어 이같이 일정을 변경했다"고 변경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당 선관위는 2일 공고를 다시 한 뒤 5일 후보 등록을 받고, 닷새간 선거운동을 거쳐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1일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3일 선출할 예정이었다. 

이철규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22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 3선이 되는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등이 후보들이 직간접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당내에서는 6월로 예정된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최근 황우여 전 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했다. 그런데 비대위 활동 기간을 좀 더 늘려 당대표 선출 규칙 개정 문제와 당 혁신안을 좀 더 심층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2개월짜리 관리형 비대위로 갈 경우 새 당대표 선출 때까지 당 혁신 논의가 미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깔린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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