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5.07

추경호, 원내대표 출사표 “정책정당 명성 되찾겠다”

국민의힘 TK(대구경북) 3선인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이 원내대표 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5일 오후 5시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출마하지 않았다.

이로써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선의 송석준(경기 이천) 의원, 4선의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 3선의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3선 고지에 오른 추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국민공감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 이후 현재 우리 당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저는 의원님들의 열정과 지혜를 모아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영남권 의원’ ‘친윤 인사’라는 지적에는 “(원내대표 선거에)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어 일정까지 (9일로) 연기되는 등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당에 훌륭한 사람이 많아 좋은 일 같으면 여러 사람들이 희망 했을테고, (저도)적극 지원하고 응원했을텐데…”라고 말을 아꼈다.

또 민주당이 주도해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된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한 질문에는 “(원내대표)후보로 등록한 입장에서 (개인 생각을)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을 지낸 데 이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구 달성에서 20·21·22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으며,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과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주요 당직을 거쳤다. 국회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 간사를 지냈다.

의원들 사이에선 추 의원이 원내수석부대표 경험이 있고 원만한 성격이어서 불리한 여소야대 지형에서 원내 협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제부총리를 지내 용산과의 소통이 원활한 점도 당정관계 개선과 관련해 기대를 받는 부분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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