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5.07

與 윤상현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해야…놀자는 제도 아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퇴색돼 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일깨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어버이날도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제가 작년에 발의한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법안이 아직 통과되지 않았다”라고 게재하며 “최근 설문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남녀의 절반가량이 어버이날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2008년 대체공휴일 법안을 발의하고 2013년 처음 시행되면서 ‘대체 휴무일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감사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또, 당시를 회상하며 “초기에는 반대가 많았다. 기업들은 생산성에 좋지 않다며 난색을 표했고, 일부 어르신들은 놀자는 법을 왜 만드냐며 핀잔을 주셨다”고 했다.

그는 “반대로 생각하면 기업들은 과거 수십 년 동안 근로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공휴일을 일요일과 겹친다는 이유로 보장하지 않고 추가 이득을 취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체공휴일은 놀자는 제도가 아닌 근로자의 잃어버린 공휴일을 찾아주고 재충전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며 안정적인 휴일 보장으로 내수를 진작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자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금은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서 상당 부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대체공휴일은 좋은 휴식이고, 좋은 휴식은 좋은 일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차 등을 활용해 5월 초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연결해 쉰다면 온 가족이 여유 있는 연휴를 보낼 수 있고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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