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2024.05.08

尹대통령, 민정수석실 부활…신임 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민심청취 기능을 담당할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고, 신임 민정수석에 김주현(63·사법연수원 18기)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으로 직접 내려와 김 신임 수석을 소개하며 “이번에 민정수석실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대통령실 직제 개편과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실을 폐지했다가 부활하겠다고 판단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대선 때) 민정수석실을 설치 않겠다 이야기한 바 있다. 그 기조를 쭉 유지해 왔는데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이런 것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권에서 그 기능을 둔 이유가 있어서 한 건데 (현 상황)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저도 고심했고 과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결국 취임 2년 만에 민정수석실을 복원하셨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지난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때도 민심 청취 기능을 지적하면서 일선 민심이 대통령께 전달 잘 안되는 거 같다 해서 민정수석실 복원을 이야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신임 민정수석은 “민심청취 기능이 부족하다는 말씀이 있어서 정책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의 불편함이나 문제점이 없도록 , 국정에 잘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조실장과 검찰국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퇴직해 김앤장 등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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